［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최근 회남면에 노래기가 기승을 부려 비상이 걸린 가운데 회남면 조곡리 박범선 이장이 솔선수범해 노래기 퇴치에 나섰다.

지네의 일종인 노래기는 몸길이 1~3㎝로 농작물이나 사람에게 직접적인 피해는 주지 않지만 접촉하게 되면 몸을 둥글게 말면서 지독한 노린내를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

'벌레계의 스컹크'로 불리는 노래기들은 밤만 되면 수십 마리씩 떼를 지어 가정집이나 축사 주변에 몰려들어 노린내를 풍겨 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다.

이에 박범선 이장은 자비로 50만원 상당의 소독약품을 구입해 보유한 SS기로 마을 전 지역에 소독약을 살포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 서 주민들의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박범선 이장은 "얼마 전부터 노래기들이 방안까지 들어와 아이들이 깜짝 놀라고 무서워하고 있기에 자발적으로 방역 활동을 하게 됐다"며 "최근 고온다습한 날씨로 노래기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는 만큼 앞으로도 회남면행정복지센터와 긴밀히 협조해 해충 퇴치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박 이장은 지난 5월 어려운 독거노인 가정을 위해 쌀410kg을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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