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해수욕장 입장객들을 상대로 발열체크가 진행되고 있다. /보령시 제공
대천해수욕장 입장객들을 상대로 발열체크가 진행되고 있다. /보령시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서해안 최대 규모의 대천해수욕장이 지난 4일 개장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우려가 뒤섞인 상황에서 개장한 대천해수욕장과 관련 보령시는 총력 방역으로 청정해수욕장을 이어간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보령시는 대천해수욕장은 물론 오는 11일 개장하는 무창포해수욕장의 개장식은 코로나19에 따라 각각 취소했다. 또 개장과 더불어 주요 진입로에 검역소를 설치해 해수욕장 입장 전 발열체크에 나섰다.

발열체크를 받은 입장객에게는 안심 손목밴드가 지급되고, 이 손목밴드 및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입장객은 숙박시설과 음식점, 실내 관광시설 입장이 금지된다.

시는 상인들을 대상으로 서약서를 받고 해당 조치를 이행하는 업소에는 코로나19 예방 안심업소 표찰을 제공해 입구에 부착토록 할 계획이다. 반대로 손목밴드 또는 마스크 미착용 입장을 허용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에 따라 집합 금지 명령을 내려 이용을 제한할 방침이다.

해변의 파라솔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2m 거리두기를 준수해 설치된다. 해수욕장의 밀집도를 미리 확인해 이용객이 많은 곳의 방문을 자제할 수 있도록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이 도입된다. 이는 바다여행(www.seantour.kr)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동일 시장은 "해수욕장 개장에 따라 코로나19에 대한 시민들의 걱정이 많아지고 있다"며, "시는 1일 평균 789명의 안전요원과 계도요원, 환경정화 및 검역소 발열체크 인력을 투입해 청정보령을 사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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