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헬스클럽·정림동 의원 방문자 전수 조사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대전에서 6세 어린이 확진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수그러들지않고 있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확진자 8명(130~137번)이 추가됐다. 이로써 지역 누적 확진자는 137명으로 늘었으며, 이 중 91명은 지역 내 재확산이 시작된 지난달 15일 이후에 발생했다.

130번과 131번 확진자는 서구 만년동에서 살고 있는 60대 남성과 30대 여성으로, 전날 확진 판정 받은 129번(60대 여성)의 배우자와 자녀다.

132~134번 확진자는 앞서 확진자 3명이 발생했던 서구 정림동 의원의 간호조무사인 126번(40대 여성) 확진자의 접촉자다.

132번 확진자는 서구에 사는 60대 여성으로 정림동 의원의 환자이고, 133번 확진자는 서구에서 살고 있는 30대 여성으로 이 병원의 실습생이다. 133번의 6세 아들인 유치원생(136번)도 확진됐다. 136번 확진자는 서구 가수원동 소재 유치원에 다니고 있다. 134번 확진자는 유성구 거주 30대 여성으로 병원 직원이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에서 지금까지 6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에 주목하고 외래 환자 명단에 있는 326명의 검체를 채취해 분석하고 있다.

135번은 서구 둔산동 거주 70대 남성으로, 동구 삼성동의 한 약국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남성의 아내(137번·60대 여성)도 확진됐다. 135번의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대전느리울초 사회복무요원(124번·20대 남성)과 그 아버지(123번)가 예배를 본 서구 관저동 서머나교회 교인 225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대전느리울초 관계자 19명과 사회복무요원이 다닌 헬스클럽 관계자 37명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헬스클럽 회원 190여명을 전수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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