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대비 평균 7~8원 올라… 다음주까지 상승 전망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충청권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천350원을 넘어섰다. 지난 5월 17주만에 반등한 이후 6주 연속 오르면서 지속 오름세를 띄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첫째주 기준 충북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천356.35원으로 지난주 대비 8.48원 상승했다.

지난 5월말부터 한주당 평균 15~20원 가까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가 7월 들어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한주당 상승폭을 보면 리터당 6.85원, 13.46원, 24.83원, 25.13원 15.61원, 8,48원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국제 유가는 이달 첫째 주 소폭 하락했으며 국제 유가 시차를 고려하면 다음 주까지 주유소 기름값이 오른 뒤 내림세를 띌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유가 등락은 2∼3주간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에 반영된다.

두바이유 가격은 이달 첫째 주 전주보다 배럴당 0.1달러 하락했고, 국제 휘발유 가격도 배럴당 2.3달러 떨어졌다.

충청권에서는 충남 휘발유 가격이 1천357.68원으로 가장 비쌌다. 대전은 1천355.20원으로 뒤를 이었다. 세종은 1천352.73원으로 충청권에서 가장 저렴했다.

충청권 모두 5월 말 이후 한주당 20원 이상 올랐었지만 이달 들어 평균 8원 오르는 등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유 또한 6주째 가격이 올랐다. 리터당 평균 1천150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7월 첫째주 기준 충청권 평균 경유 가격은 충북 1천158.05원, 충남 1천159.44원, 대전 1천157.97원, 세종 1천159.28원으로 지난주 대비 평균 7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청주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충북 평균가 보다 높은 리터당 1천359원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주유소 230곳 중 21곳의 휘발유 가격은 1천400원대를 넘어서고 있다. 경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천162원으로 조사됐다.

청주지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싼 주유소는 신광주유소(상당구 북문로3가·휘발유 리터당 1천299원)다.

경유 가격이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장성주유소(서원구 남이면·1천74원)이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제 원유 및 제품 가격이 미·중 무역갈등 지속, 8월 이후 감산량 완화 가능성 등으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며 "시차를 고려하면 다음주까지 기름값이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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