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창고 중심으로 한 문화제조창C, 지역 밀착형 교육 거점 부상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하 청주문화재단)이 기초 단위 문화예술교육의 거점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청주문화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진행한 '2020 기초 단위 문화예술교육 거점구축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국 70개 지자체에서 총 78건을 신청해 경쟁을 벌인 끝에 청주시(청주문화재단)를 비롯해 전국 12개 주체가 최종 선정됐으며, 충청권에서는 청주시(청주문화재단)가 유일하다.

청주시는 이미 문화예술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데다 동부창고, 첨단문화산업단지, 충북콘텐츠코리아랩,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등 다양한 문화공간들이 집적한 문화제조창C라는 대규모 플랫폼이 조성돼 있다는 점이 긍정적 평가요인으로 작용했다.

동부창고 문화예술교육 전용공간(꿈꾸는 예술터 청주) 사업대상지. / 청주시 제공
동부창고 문화예술교육 전용공간(꿈꾸는 예술터 청주) 사업대상지. / 청주시 제공

동부창고 38동이 2019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돼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창의예술공간'으로 조성 준비에 들어갔고 올 3월에는 동부창고 37동까지 유아·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꿈꾸는 예술터'로 선정되면서 모든 세대의 문화예술교육에 특화된 교육공간을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청주문화재단이 지난 2001년부터 꾸준히 꿈나무오케스트라, 문화파출소 청원 등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운영에 집중해왔고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등 유관기관 및 지역 문화예술계와 유기적인 협력망을 구축해왔다는 점도 지지를 얻었다.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예술교육에 특화된 교육공간을 갖춘 문화제조창C. / 청주시 제공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예술교육에 특화된 교육공간을 갖춘 문화제조창C. / 청주시 제공

청주문화재단은 '2020 기초 단위 문화예술교육 거점구축 지원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5천900만원을 지원받아 올 연말까지 청주시의 문화예술교육 거점 운영을 위한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상언 청주문화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청주시는 충청권의 첫 기초 단위 문화예술교육의 거점이 됐다"며 "뱃속의 태아부터 유아, 청소년, 성인, 장년, 노년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가 문화예술교육의 주인공이 되는 문화도시 청주를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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