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정부청사 이중·필로티 주차 사라진다… 주차난 '숨통'
세종정부청사 이중·필로티 주차 사라진다… 주차난 '숨통'
  • 김미정 기자
  • 승인 2020.07.05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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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동 6개 부처 '방문객·약자 우선' 시범운영
세종정부청사가 7월 1일부터 강력한 주차환경 개선을 추진하는 가운데 시범운영중인 5~6동(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건물 뒷편 주차장에 방문객 전용주차장이 새로 마련됐다. / 김미정
세종정부청사가 7월 1일부터 강력한 주차환경 개선을 추진하는 가운데 시범운영중인 5~6동(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건물 뒷편 주차장에 방문객 전용주차장이 새로 마련됐다. /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35개 중앙부처·기관이 입주해있는 세종 정부청사의 극심한 주차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달 1일부터 청사 내 이중주차, 필로티주차 등을 없애는 등 강력한 주차환경개선을 위한 '칼'을 빼들었기 때문이다.

세종에 소재한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세종청사 직원들은 외부주차장 이용을 의무화하고 방문객이나 직원중 장애인·임산부·유아동승 교통약자, 전기차·경차 등 환경친화차량은 내부주차장을 우선 이용하도록 하는 내용의 주차질서개선안을 마련해 이달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시범운영대상은 3동(정부청사관리본부), 5동(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6동(환경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3개 동, 6개 부처로 주차난이 가장 심한 구역이다.

세종정부청사는 15개 건물이 연결돼 35개 기관(중앙부처 20개, 소속기관 15개)에 공무원 1만5천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17동)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별관), 국세청(16동, 2014년 12월 세종 이전)이 세종으로 추가 이전하면서 공무원 수가 더 늘었고 민원방문객도 증가추세에다가 올 들어 코로나19로 차량 5부제가 해제돼 개인차량 이용이 늘면서 주차난이 더 악화됐다.

세종정부청사 곳곳에 주차개선 홍보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7월1일부터 3동, 5동, 6동 등 6개 부처 건물 주차장에 대해 방문객 전용 주차장, 교통약자 배려 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 김미정
세종정부청사 곳곳에 주차개선 홍보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7월1일부터 3동, 5동, 6동 등 6개 부처 건물 주차장에 대해 방문객 전용 주차장, 교통약자 배려 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 김미정

세종청사 하루 평균 방문차량은 1천75대. 청사 내부주차장(17개 동) 3천442면(지상 955면, 지하 2천487면)과 외부주차장 20곳 4천170면을 합하면 총 주차면수는 7천612면으로, 방문객과 직원 차량 수용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차량 5부제를 시행하지 않으면 주차차량은 1천~2천대가 더 늘어난다.

이에 한창섭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이 부임과 동시에 6개월간 대대적인 주차환경개선대책을 마련해 세종청사 내 무질서한 주차에 칼을 빼들었다. 교통약자·방문객 배려가 핵심이다. 이를 위해 건물별로 지상에 방문객 전용주차장을 신설하고 필로티 주변 주차공간 74면을 새로 확보했다.

시행 첫주부터 3·5·6동 내 이중주차, 필로티주차, 소방시설 주변 주차가 사라졌다. 건물과 건물 사이 1층 공간에 주차차량이 빼곡했던 필로티 공간에는 벤치와 테이블이 놓여져 휴식공간으로 바뀌었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5·6동 앞에 체육시설이 내년 6월 완공되면 공무원 전용주차공간 220면이 확보돼 주차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3월과 6월 3동, 5~6동, 14동, 16~17동 등 4곳에 옥외주차장(복합편의시설 지하주차장)을 오픈해 1천242대 주차공간을 확보함에 따라 직원주차공간으로 전환했다. 모두 무료주차다. 국내 최초로 loT 기반의 '세종정부청사 주차종합관리시스템' 구축도 준비중이다.

세종정부청사 5~6동(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사이에 필로티주차, 이중주차가 사라진 모습./ 김미정
세종정부청사 5~6동(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사이에 필로티주차, 이중주차가 사라진 모습./ 김미정

한창섭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지난해 12월 첫 부임했을 때 세종정부청사 필로티에 차가 빼곡히 주차돼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 주차질서 개선을 추진하게 됐다"며 "시범운영 첫날부터 기대이상의 효과를 보고 있고, 주차공간이었던 필로티는 직원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있고 더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기동 정부청사관리본부 청사보안기획과장도 "세종청사는 세종시의 상징인데 그동안 이중주차, 필로티주차로 미관상 좋지 않고 화재나 재난발생시 긴급차량 진입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해소됐다"며 "세종청사 전 구역 확대는 코로나19사태가 완화돼 차량 5부제가 재개되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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