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청주시가 '집합금지 명령'을 무시하고 오프라인 포커대회를 강행한 주최사에 대해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청주시는 5일 A사 주최로 청주의 한 호텔 연회장에서 열린 포커대회 2일차 행사에 대해 집합제한 명령을 발동했다.

이와 함께 보건소 직원들의 입회하에 방역 수칙 위반 여부를 철저하게 점검하고 행사장에 선수와 스태프를 제외한 참가자 입장을 엄격 통제했다.

특히 방역 뿐만 아니라 대회참가자 명단작성, 발열체크, 세정제 비치는 물론 열화상감지기 설치, 시간대별 온도측정이 가능한 참가자 발열측정스티커 부착했다.

여기에 유사시를 대비해 보건소 직원이 상주해 상황을 관리하고 대응했다.

앞서 A사는 4일부터 5일까지 전국 참가자 150여명이 모이는 오프라인 포커대회를 청원구 율량동 소재 호텔 연회장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시는 대회 전날인 3일 코로나19 전국 확산세를 감안해 호텔 측과 주최사인 A사 대표와의 협의를 통해 포커대회 취소 약속을 받았다.

그러나 주최사는 대회를 취소하지 않고 호텔 인근 상가 2곳으로 옮겨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4일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고 직원 30여명과 경잘 지원을 받아 현장에서 현장집행을 내렸으나 주최사는 고발 및 손해배상 청구를 감수하겠다며 대회를 강행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감염병예방관리법에 따라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한 대회 주최사를 고발하거나 구상권을 청구하는 후속조치를 강구하고 엄격한 법 적용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해 시민의 건강과 재산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