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맹정호 서산시장이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2주년 언론인과의 대화를 통해 지난 2년간의 성과와 변화, 향후 시정 방향에 대해 밝혔다.

맹 시장은 "올해는 코로나19라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재난이 전 세계를 멈추게 했고, 지난 봄 발생한 대산공단 화학 사고는 많은 시민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지만, 어려움 속에서 오히려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과 시민들의 역량이 빛나며 민선 7기 서산의 변화된 모습을 선명하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맹 시장은 지난 2년의 성과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서산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었다'며 "지난 2년간 시민·소통·협업을 중심에 두고 자치·행정·시장 3대 혁신을 추진한 결과, 관 중심의 행정이 시민 중심으로 바뀌었고, 관행과 답습에서 벗어나 비효율적인 업무는 줄이고 행정혁신을 통해 보다 일 잘하는 조직으로 변화했다"고 평했다.

또한 "개발과 성장 과정에서 소외된 시민 행복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고, 눈앞에 보이는 성과를 넘어 앞으로 30년 서산이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고민하기 시작한 점도 큰 변화"라며 "이러한 변화를 통해 실제로 많은 가시적인 성과도 올렸다"고 강조했다.

지역의 양대 현안이었던 자원회수시설 설치 공론화와 터미널 이전 및 수석지구 도시개발 사업 정책 결정을 시민 참여와 민주적 숙의 과정을 통해 풀어내 갈등 해결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맹 시장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속가능한 미래발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온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가로림만 해양정원과 가야산 일원에 국내 최대 규모의 산림휴양복지숲 조성을 통해 산림·해양을 연계한 새로운 관광벨트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가로림만 해양정원을 비롯한 16개 지역현안사업이 모두 반영되었고,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도 대산 우회도로를 비롯한 4개 간선도로망이 포함되며 지역발전을 위한 교통·물류 인프라도 구축될 예정이다.

맹 시장은 "앞으로 2년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것이 바뀔 것" 이라며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위기를 슬기롭게 넘길 수 있도록 시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향후 시정 방향에 대해서도 밝혔다.

맹 시장은 서산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내기 위해 석유화학산업을 고부가가치 정밀화학 중심으로 육성하고, 4차 산업혁명 관련 유망 기업을 유치해 산업구조 다변화를 추진한다.

또한 편안하게 힐링 할 수 있는 자연 자원과 마음을 채울 수 있는 인문 자원을 모두 갖춘 서산의 장점을 활용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관광 트렌드에 맞춰 산림-해양 관광벨트와 종교·문화 자원을 잘 연계해 순천만을 뛰어 넘는 휴양 관광 도시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맹 시장은 "지난 2년은 호시우행(虎視牛行)하는 자세로 안정적인 시정운영을 통해 시민의 가치를 시정의 중심에 놓았다면, 향후 2년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에 방점을 두고 호시마주(虎視馬走)하는 자세로 미래를 향해 달리겠다"며 "소리 없이 강한 리더십으로 시민여러분이 변화를 체감하는 더 새로운 시민의 서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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