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이주영 영동소방서 학산119안전센터 소방사

하루의 업무를 시작하기 전 항상 컴퓨터 모니터 화면에 첫 번째로 만나게 되는 '청렴 자가 학습'.

처음엔 건성으로 읽고 학습완료 클릭하기 바빴는데 계속해서 접하다보니 청렴이란 단어를 이젠 익숙하고 친근감 있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청렴은 과연 무엇인가?라는 궁금증이 생겨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란 뜻을 가졌다.

공직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 첫 번째로 듣게 된 공무원 행동강령, 부정청탁금지법, 금품 등 수수 금지, 공익신고란 무엇인가 등 생소하기만 했던 청렴이 꼬리표처럼 내 주변에 따라다니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하여 감염보호복을 착용하고 구급활동을 수행하다보면 온몸에선 땀이 흐르지만 불안한 국민을 위하여 좀 더 편안하게 따뜻한 말 한마디, 정성스런 응급처치 등 습관적으로 해 오던 행동 하나 하나를 통해 모두가 청렴이란 작은 실천을 하고 있다.

바로 청렴은 목민심서의 내용 중 애민정신 즉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공무를 수행하는 공무원이 가져야 할 성품으로 청렴이 그중 으뜸이라 할 수 있겠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물을 흙탕물로 만들 수 있듯이 청렴하지 못한 공직자가 속해있는 집단은 나머지 사람들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비위집단으로 오인 받을 수 있다.

우리사회는 지금까지 경제성장이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고 어느 정도 그 약속을 지켜냈다. 이제 그 위에 공정사회라는 새로운 약속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더 큰 신뢰가 필요하고 이를 쌓기 위해 청렴이라는 새로운 바탕이 필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소방공무원의 청렴 실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청렴한 자세다. 우선 소방공무원은 무슨 일이든지 정직하게 처리해야 한다. 투명하고 정직한 마음으로 행정을 처리하는 공정한 공직자야말로 바람직한 목민관이며 국민이 희망하는 공무원인 것이다.

둘째, 높은 윤리의식을 가져야 한다. 모든 부문에서 빠른 변화는 새로운 역할을 요구하고 있지만 어느 시대에서나 요구되는 도덕적 윤리의식과 책임감은 변함없는 가치관이며 높은 윤리의식은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요소임을 명심해야 한다.

셋째, 청렴한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직원들이 성장해 나갈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책임의식을 높이며 직원들의 권리를 보장하여 인정받고 신뢰감을 갖고 자연스럽게 적응하면서 몸으로 마음으로 스폰지에 물 스미듯 체화 될 것이다.

이주영 영동소방서 학산119안전센터 소방사
이주영 소방사

신뢰받는 공직자, 부패 없는 깨끗한 공직자로 거듭나기 위해 작은 것부터 실천하고 노력하여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존경받는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도록 사명감을 갖고 생활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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