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부총리, SNS 활동에 정치권 '주목'

김동연 전 부총리(왼쪽 두번째)가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김동연 전 부총리(왼쪽 두번째)가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자신이 언급했던 '당 밖에서 꿈틀거리는 대권주자'를 두고 6일 "2년 전에 만났던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1일 모 통신사 인터뷰에서 "당 밖에서도 꿈틀 꿈틀거리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당시 2명 이상의 인사들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금은 만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당내에선 2명 중 한명으로 충북 음성 출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김 전 부총리는 4·15 총선을 앞두고 여야에서 영입 움직임과 출마설이 제기됐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로 발탁됐지만, 경제정책 기조를 놓고 청와대 라인과 마찰을 빚으면서 물러났기 때문이다.

특히 '소년 가장', '상고 졸업', '고시 동시 2관왕' 이라는 어려운 환경의 극복과정이 매력으로 꼽힌다.

그는 최근인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소상공인연합회가 주최한 워크숍에서 강연했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올렸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혁신을 강조했다"며 "소상공인을 둘러싼 어려운 환경과 스스로의 틀을 깨는 반란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연 후 소상공인을 위한 고문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수락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 전 부총리는 한 경제지에 "금시초문이고 어리둥절하다. 지금 단계에서 그런 것에 관심 가질 상황이 아니다. 그런 일에 내가 끼어들 일이 뭐가 있겠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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