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까지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

보리펴는 즐거움 포스터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맥간공예의 전통을 잇고 있는 보리다온(대표 김계옥)이 여덟번째 회원전을 준비했다.

7일 개막을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보리 펴는 즐거움'을 주제로 맥간공예의 진수를 선보인다.

맥간공예는 언뜻 보면 자개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보리줄기의 천연 빛깔이 내는 명암차이로 빛의 방향과 보는 각도에 따라 입체적으로 보이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꼭 실제 작품을 감상하기를 추천한다.

고경란 作 목단
고경란 作 목단

이번 전시는 김계옥 대표를 비롯해 김선명, 고경란, 민선영, 민정희, 박미혜, 배현숙, 서숭경, 이은제, 임미경 등 10명의 회원이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白松 이상수, 香谷 민선희 작가의 작품도 찬조 출품된다.

이번에 출품한 회원들의 작품들은 사람과 꽃을 주제로 복을 가져다준다는 해바라기, 목단, 박꽃을 비롯해 백합, 매화, 진달래, 코스모스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계옥 作 키스
김계옥 作 키스

청주예맥회 회원들로 이루어진 보리다온은 2010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매년 회원전과 찾아가는 전시회를 열어 맥간공예의 아름다움을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버려지는 보리가 빛과 만나 아름다워지는 우리 공예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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