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입주자 원룸 비용 환불해 달라"

제천 세명대 총학이 기자회견을 갖고 원룸 값 인하 및 미 입주자에 관한 환불을 촉구했다/세명대 총학 제공
제천 세명대 총학이 기자회견을 갖고 원룸 값 인하 및 미 입주자에 관한 환불을 촉구했다/세명대 총학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제천 세명대 총학생회가 "(원룸 임대 업주들이)10개월 만 사용 가능한 조건과 선불 지급이라는 불합리한 조건을 즉각 철회하고 월세로 변경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총학은 7일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천500여 명이 이용하는 학교 앞 원룸 사장들이 학부모들의 경제적 사정은 고려하지 않고 본인들의 이익에 만 급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1학기 강의가 전면 비대면으로 실시됐으며, 대다수의 학생들의 원룸 계약이 완료됐다"며" 비대면 강의로 인해 학생들은 대부분 미 입주 상태로 원룸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러 내용을 고려했을 때 20∼30% 인하된 가격이 적정 가격으로 판단되니, 원룸 비용을 인하해 달라고 거듭 주장했다.

총학은 "대학 측에 요구해 기숙사 함께쓰기 운동을 벌이고, 학교 앞 원룸이 아닌 시내지역의 원룸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원룸 업주들을 압박했다.

제천시에 대해서도 "학우들이 졸업 후에도 좋은 기억을 갖고 원룸 업체 사장님들과도 교류하며 지속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제천에서의 대학생활이 일부 사람들의 잘못된 행동과 본인의 이익 우선으로 4년간 대학생활이 제천사람들의 돈벌이 수단 만으로 보냈다는 후회가 되지 않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총학생회에 따르면 원룸 임대 업주들이 10만~40만원의 소액 보증금을 걸고 300만~500만원까지 연간 임대료를 선납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총학은 학우들에게 "내년에 거주할 원룸에 대한 계약을 미뤄 달라"며 총학의 결정에 동참 할 것을 부탁했다.

총학의 주장은 ▶원룸 값 인하 및 미 입주자에 관한 환불 요구 ▶원룸 불법건축물 시설 점검과 유지 등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