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김홍민 서울취재본부장

전국 150만 충북 출향인사들의 향우회 모임인 '충북도민회중앙회'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귀빈식당에서 충북 연고의 21대 국회의원 20여명을 초청해 '충북 국회의원 당선 축하모임'을 개최했다.

21대 국회 개원 후 전국 광역단위 도민회 중 첫 당선축하 모임이었다.

반응도 좋아 초청 대상자 21명 중 19명이 참석했다.

도민회 임원들과 충북출신 기업인들은 이들의 여의도 입성을 축하했다.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여야를 초월해 '충북인'으로 단합했다.

차례로 당선축하패를 받은 이들은 "청풍명월의 고장인 충북의 발전을 위해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충북 연고인지 서로 몰랐던 일부 의원들은 반갑게 인사를 주고받았다.

일부 초선의원들은 향우들에게 강한 첫 인상을 심어주며 자신을 알리는 홍보의 장으로 활용했다.

김정구 충북도민회 중앙회장은 참석한 지역 연고 국회의원들에게 지원을 약속했다.

김 회장은 이날 "충북도민회는 지난주 충남도민회와 회의를 갖고 충청출신 국회의원 후원회를 결성하기로 했다"며 "충청도민 600만명의 힘을 모아 지역 국회의원을 응원하고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에 따르면 재경 충남·북도민회가 충청출신 국회의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결성하는 후원회는 올해 연말께 조직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도민회 차원에서 지역 국회의원을 후원하기 위한 조직 구성 역시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모임에 참석했던 미래통합당 3선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은 며칠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화요일에는 충북출신 국회의원 당선축하모임에 다녀왔다"며 "우리 고향과 충북 발전이라는 공통된 목표와 공감대가 있었던 만큼 얘기도 잘 통하고 그만큼 할 얘기도 참 많았던 것 같다"고 소개했다.

박 의원은 "이날 이시종 도지사님을 비롯해, 이종배 의원님, 엄태영 의원님, 변재일 의원님, 도종환 의원님 등 충북 출신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18분(실제는 19명)이 함께 했다"고 언급하고 "이번 인연을 이어가 앞으로도 충북 발전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합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이번 모임을 계기로 여야를 초월한 지역 국회의원들의 모임체가 구성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초선의 모 의원은 모임체가 결성되면 연락을 맡는 총무 역할을 하겠다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연고 의원들이 여야를 떠나 단합한다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김홍민 서울취재본부장

특히 도민회가 이들을 지원하기로 한 만큼 충북 발전을 견인하는 계기가 될 것 전망이다.

김 회장은 이달 초 전화통화에서 "참석했던 상당수 의원들에게 감사하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연말께 충청출신 국회의원 후원회를 반드시 결성해 이들의 지원을 통한 고향발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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