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7일 전국 6월 녹조 현황 분석·발표

대청호 녹조 발생 모습. / 중부매일DB
대청호 녹조 발생 모습.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대전·충청권 최대 상수원인 대청호에 올해 첫 녹조가 발생했다. 수온 상승과 일사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여름철 우기기간에는 더 심해질 전망이다.

환경부는 7일 전국의 상수원 호소·하천 29곳에 대한 6월 기준 녹조 발생 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4대강 16개보 중 대청호를 비롯한 낙동강 중·하류 7개 보에서 녹조가 발생했다. 충주호 등 한강·금강·영산강 보에서는 유해남조류가 출현하지 않고 있다.

대청호는 5월까지 유해남조류 개체수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6월 들어 수온이 6월 첫주 14.2℃에서 7월 첫주 16℃로 상승하면서 유해남조류 개체수가 70세포/㎖에서 460세포/㎖로 증가했다.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과 칠서 지점에 대해서는 지난 6월 18일부터 조류경보 '관심'(유해남조류세포수 2회 연속 1천 세포/mL 이상) 단계가 발령 중이다.

6월 조류경보제 주요 지점 측정결과
6월 조류경보제 주요 지점 측정결과

환경부는 현재 녹조 발생이 많지 않지만 여름철 우기기간동안 폭염(33℃ 이상)과 강한 햇빛이 내리쬐면 정체수역을 중심으로 남조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환경부는 녹조가 확산될 우려에 대비해 먹는물 안전 등 분야별 대책을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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