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최태원, 배터리 회동한 까닭은?
정의선-최태원, 배터리 회동한 까닭은?
  • 이희득 기자
  • 승인 2020.07.0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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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서산공장 방문…니로EV 공급 배터리 생산 라인 둘러보고 의견 교류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SK이노베이션 충남 서산공장에서 만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기술 등 신기술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SK이노베이션 서산공장에서 최 회장을 만난 정 수석부회장은 "미래 배터리 및 신기술 개발 방향성을 공유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며 "현대차는 인간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열고 인류를 위한 혁신과 진보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임직원들은 고객 만족을 위해 보다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할 것이며,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문에는 정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사장, 김걸 기획조정실 사장, 서보신 상품담당 사장,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SK그룹에서는 최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김준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장동현 SK(주) 사장,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 등이 현대차그룹 경영진을 맞았다.
 
양사 경영진은 SK이노베이션 등이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고에너지밀도, 급속충전, 리튬-메탈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전력반도체와 경량 신소재, 배터리 대여·교환 서비스 플랫폼 '바스(BaaS·Battery as a Service)' 등 미래 신기술 개발 방향성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세계 최고 성능의 전기차에 필요한 최적화된 배터리 성능 구현을 위해 연관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은 향후 전기차 전용 모델에 탑재될 차세대 고성능 배터리 개발 현황을 살펴보고, 미래 배터리 및 신기술에 대한 개발 방향성을 공유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SK그룹 관계자도 "오늘 회동은 그동안 전기차·배터리 사업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온 양사가 차세대 배터리 등 다양한 신기술 영역에서 협력을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고 전했다.
 
한편 정의선 부회장의 이날 SK 서산공장 방문으로 지난 5월 삼성 이재용 부회장과의 만남으로 시작된 '배터리 회동'이 마무리된다.
 
정 부회장은 지난 5월 충남 천안 삼성SDI 공장에서 이재용 부회장과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지난달에는 충북 청주 오창 LG화학 공장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만나 LG화학이 개발 중인 장수명(Long-Life) 배터리와 리튬-황, 전고체 배터리 등에 대한 기술 협력 방안 등을 각각 논의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국내 배터리 3사와의 협업을 굳건히 하면서 전기차 공급 확대를 위한 안정적인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2025년까지 총 44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 중 절반이 넘는 23종을 순수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025년 전기차 56만대를 판매해 수소전기차 포함 세계 3위권 업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아차는 전기차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는 2026년 전기차 50만대(중국 제외)를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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