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이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증평 아카이빙 프로젝트' 착수보고회가 8일 별관 1층에서 열렸다. / 증평군 제공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증평군이 새로운 형태의 기록관 만들기에 나섰다.

증평군은 8일 증평군청 신축 별관1층에서 '증평 아카이빙 프로젝트'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보고회는 대면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에 진행했다.

'증평 아카이빙 프로젝트'는 증평의 역사를 기록화하는 사업이다.

보고회에서는 착수보고와 함께 ▶증평군 기록관 조성 ▶증평 경관아카이빙을 위한 VR(가상현실)제작 ▶마을영화 제작 등의 사업을 소개됐으며,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질의응답과 의견수렴도 이뤄졌다.

이날 증평군은 주민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새로운 기록문화를 만들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이 증평의 기록을 수집하고 생산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6개월 단위의 기록가 양성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 전 과정을 수료한 주민은 증평기록단에 소속돼 군 개청을 비롯한 증평의 주요한 사건, 장소, 주제와 관련된 기록들을 집중적으로 발굴·수집하는 작업에 동참한다.

이렇게 모아진 기록들은 기록관에서 보존·관리하고 주민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특히 증평주민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증평 디지털 기록은행'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사업종료 시점인 2023년에는 성과물을 정리한 전시회 개최와 백서 제작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증평군 기록관 조성 사업도 8월 말 개관을 목표로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기초자치단체에서 한 시대, 한 지역 전체를 이렇게 온전하게 기록으로 남기는 사례는 없었다"며 "민과 관이 함께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개척자의 심정으로 증평을 역사로 남기는 일에 한마음을 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증평 아카이빙 프로젝트'는 증평군이 농림축산식품부 국비공모 사업에 선정, 20억원의 예산으로 5년간(2019~2023) 추진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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