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충주로 이전을 결정한 현대엘리베이터가 8일 오후 2시 충주 제5일반산업단지에서 충주 신공장 건축을 위한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송승봉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 등 임직원들과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 등 시공사 관계자, 이시종 충북도지사, 오영탁 충북도의회 부의장, 조길형 충주시장, 이종배 국회의원, 천명숙 충주시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송승봉 대표이사의 환영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충주 신공장 건축 개요 설명과 유공 공무원 공로패 수여, 기념사, 축사, 시삽 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5월 공정자동화를 통한 생산량 증대를 위해 충주시 용탄동 제5일반산업단지 내 이전을 결정하고 1년여 동안 신공장 설계와 각종 인·허가 절차 등을 진행했다.

충주에 신축되는 신공장은 부지면적 17만3천89㎡, 건축 연면적 12만8천863㎡ 규모로 본관동과 복지동, 공장동, 테스트 타워, 물류센터, 서비스센터, 기숙사 등을 신축해 2022년 준공할 계획이다.

특히 전형적인 제조업으로 인식되던 승강기산업에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등 4차산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로 건설될 예정이어서 향후 디지털 생태계 조성 선도와 함께 눈부신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기념사에서 "고 정주영 명예회장께서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그것을 해내는 법'이라고 말씀하셨다"면서 "현대엘리베이터가 충주에 터를 잡고 세계를 향한 도전, 미래를 향한 꿈을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승봉 대표이사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이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해주신 충청북도와 충주시에 감사드린다"며 "충주 신공장을 거점으로 대한민국 1위를 넘어 글로벌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는 충주의 심장과도 같은 기업"이라며 "현대엘리베이터의 발전이 곧 충주시의 발전이라는 마음으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시에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대엘리베이터 착공식은 '충주시 승격 64주년 충주시민의 날'에 열려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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