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시설·시민 휴식공간 갖춰
총 공사비가 909억원을 들여 지난 2002년 5월 첫 삽을 뜬 지 3년 3개월여만에 완공된 신 청사는 민원동(3층건물), 청사동(11층), 의회동(4층), 보건소동(4층), 대강당(2층)을 갖춘 연면적 3만 8793㎡의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태어났다.
불당동 2만3100평의 터에 건립된 신 청사는 동쪽의 봉서산이 병풍을 두르고 있고, 아산 신도시와 인접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 국도 21호와 백석로, 번영로, 지방도 628호선이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다.
신청사 주변에는 고속철도 천안아산역과 불당·백석·두정지구 등 신 시가지가 형성돼 있으며, 종합체육시설과 제 2·3·4산업단지가 들어서 명실공히 천안의 문화·산업·행정의 심장부에 위치하게 됐다.
신청사는 울타리와 경계를 없애 사방 어디서나 접근이 가능하며, 365일 열린 공간으로 개방된다. 특히 전체 부지의 41%에 해당하는 9647평의 녹지공원에는 68종, 4만 4251그루 나무를 심었고, 야외공연장과 조각공원·수변무대·인공폭포·산책로 등 넉넉한 시민의 휴식공간을 확보했다.
중앙광장에는 산책로를 연결하는 길이 100m, 높이 6m 크기의 인공 폭포가 설치해 시원스런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대형공연이 가능한 야외공연장(1000석)과 다목적 강당(1254석)에서는 각종 문화공연 행사를 치를 수 있다.
청사 1층에 마련된 시민홀(224평)은 연중 지역 작가들은 물론 시민들의 작품이 진열되고, 2층 시민정보센터에는 컴퓨터 50대가 설치돼 첨단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춘다.
이와 함께 청사 내 348대, 옥외 700대 등 모두 1040대에 이르는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노약자나 장애인들이 어느 곳에서나 접근이 쉽도록 곳곳에 전용 엘리베이터와 장애인용 램프를 설치했다.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11층 민원·청사동의 경우 각층마다 민원인들이 쉴 수 있는 휴게실이 갖춰져 있으며, 금융기관·매정식당·체력 단련실 등 편익시설도 들어선다.
아울러 청사 내 열원·위생·전력·조명 등의 통합관리 시스템과 출입자 및 방범 등을 일괄 통제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적인 청사 관리 유지가 가능하도록 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인구 100만도시 건설에 맞춰 청사 신축이 이뤄졌다”며“특히 “시민들이 민원을 보며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시민 편의 공간 설치가 최우선적으로 고려됐다”고 말했다.
최남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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