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백화점 직원 추가 지역누적 150명

대전시가 8일 시청사에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도입했다. /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8일 시청사에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도입했다. / 대전시 제공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정부대전청사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뚫렸다. 그동안 청정지역을 유지했으나 최근 지역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결국 방어막이 뚫리게 됐다.

대전시에 따르면 8일 오전 대전청사 3동에 근무하는 조달청 직원(150번 확진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세이백화점 직원 추가 확진 등 7명이 더 나와 누적확진자가 150명으로 늘었다.

150번 확진자는 조달청 6층에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해당동 등에 대한 방역조치와 함께 19층 구내식당을 전면폐쇄하고 당분간 이용을 금지키로 했다.

144번 확진자는 중구 문화동에 사는 50대 남성으로, 지난 2일 기침과 가래 증상이 있었고, 이날 선별진료소에서 검진을 받고 확진됐다.

145번 확진자는 중구 문화동에 사는 50대 남성으로, 더좋은의원을 방문한 외래환자의 보호자다.

146번 확진자는 유성구 교촌동 거주 40대 여성으로 140번 확진자의 동생이다.

147번 확진자는 50대 남성으로, 유성구 원내동 모 의원 원장이다. 이 남성의 아내(148번 확진자, 50대 여성)도 이 의원에서 근무하던 중 확진됐다. 이들은 140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서구 정림동 거주 50대 여성인 140번 확진자는 지난달 29∼30일을 비롯해 지난 1일과 4일, 6일 이 의원을 방문했다. 140번 확진자의 구체적인 감염원·감염경로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149번 확진자는 서구 탄방동에 사는 20대 남성으로, 중구 문화동 세이백화점 직원이다.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143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143번 확진자는 140번 확진자의 아들이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시청사에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도입했다.

시청사 출입 시 스마트폰으로 네이버앱이나 카카오톡에서 개인별 암호화된 1회용 QR코드를 발급받아 출입구에 설치된 테블릿 PC화면에 스캔해 인증과정을 거친 뒤 출입하면 된다. 시는 QR코드 사용에 익숙하지 못하거나 스마트폰을 미소지한 이용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수기장부도 보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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