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선량 방사선 치료·치매 증상 완화 기전 입증

김수진 씨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건양대 의과대학(학장 배장호) 연구팀이 저선량 방사선 조사가 알츠하이머 치매 증상을 완화 시킨다는 내용의 논문 두 편을 5월과 6월 잇따라 분자과학 국제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발표했다.

두 논문의 제목은 '알츠하이머병 동물모델들에서 저선량 방사선의 신경세포 보호 효과와 항염증 효과', '저선량 방사선의 알츠하이머병 미세아교세포 표현형의 조절 효과'로 모두 김수진(건양의대 박사과정)씨가 제1 저자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 발병 원인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방사선을 조사하는 것이 어떤 기전으로 치매 증상을 완화시키는지 밝혀내 주목받고 있다.

건양의대 김수진씨는 "알츠하이머치매에서 나타나는 신경염증, 신경세포사멸이 이루는 악순환 고리를 저선량 방사선 조사가 붕괴시킬 수 있고, 이로 인해 알츠하이머병에서 인지기능 향상 및 신경 보호 효과, 항염증 효과와 같은 유익한 효과들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교육부가 지원하는 지역대학우수과학자 지원사업과 농촌진흥청의 차세대 바이오그린21사업, 농업과학기술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진행됐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