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철도 관련 담당 과장 낙점…非충북·非고시 출신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국토교통부와의 인사교류 자리인 '충북도 균형건설국장(3급 부이사관)'에 이달 국토부 철도전문가가 올 것으로 보인다.

현 남일석 충북도 균형건설국장이 이달 12일자로 교류기간(1년)이 만료됨에 따라 충북도와 국토부간 인사교류 대상자 협의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다만, 국토부 정기인사 일정에 맞춰 당초 이달 12일자에서 이달 28일자로 늦춰서 인사를 단행한다.

9일 충북도, 국토부 등에 따르면 남일석 현 국장 후임으로 국토부 철도관련 담당과장 A씨가 유력 거론되고 있다. A과장은 63년생으로 충북출신은 아니다. 고시출신도 아니다. 철도전문대를 졸업한 철도전문가로, 국토부 내에서 간선도로과장을 비롯해 공항, 철도 등 교통 관련 업무를 두루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역점추진 사업인 강호축(강원~충청~호남 고속철도망) 개발 조기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는 것이 A과장의 낙점 이유다.

충북도 균형건설국장은 부이사관 자리로 충북출신 국토부 고위직공무원이 맡으면 시너지를 낸다는 여론속에서 충북출신 2명이 검토됐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청주출신 부이사관 B씨는 현재 맡고 있는 국가적 현안이 있어서 자리이동이 어렵다는 판단에 보류됐고, 괴산출신 서기관 C씨는 연차가 1년여 부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과장-충북도 균형건설국장 맞교환은 2017년 시작돼 이번이 4번째다. 국토부에서는 진천출신 김희수 당시 수도권정책과장, 진천출신 이창희 당시 부동산개발정책과장, 비충북출신 남일석 당시 도시재생역량과장이 거쳐갔다.

충북도 관계자는 "중앙부처와의 인사교류는 정부의 정책방향과 동향 파악이 수월하고 각종 공모사업에서 유리한 전략을 세울 수 있어 업무적으로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또다른 도 관계자도 "특히 충북출신이 오게 되면 애향심을 갖고 도정 발전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일하기 때문에 지역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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