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유언장이 10일 공개됐다. 박 시장은 유언장에서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이라고 끝맺었다.

고한석 서울시장 비서실장에 따르면 이 유언장은 9일 오전 박 시장이 공관을 나오기 전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는 유족의 뜻에 따라 유언장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의 비보에 충북지역에서도 정·관계 및 시민들의 애도 물결이 일고 있다.

박 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의 대권후보로 불리며 청주를 비롯한 충북지역을 자주 방문하며 주민들과 소통했다.

지난해 7월 도시공원일몰제에 직면한 청주 구룡산공원을 방문해 시민들과 대화하며 용기를 주는 등 충북지역과도 많은 인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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