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고 스크롤하고" 코로나로 멈춘 예술 깨운다

홍우선 作 'stay'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대학교(총장 김수갑) 조형미술학과 진익송 교수와 그의 제자들이 미국에서 활발한 전시 활동을 벌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진 교수는 미국 뉴욕의 Gallery MC에서 직접 작품을 설치해 전시를 진행하고, 학생들은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 전시를 통해 미국 유수의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진익송 충북대 교수를 중심으로 15명의 작가들이 계속 진행해오는 Exit 전시도 진행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활발한 전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가림 作 'ratty'

◆충북대 조형예술학과 학생 국제교류

충북대학교 조형예술학과 학생들이 뉴욕의 명문 미술대학인 Art Students league (아트 스튜던트 리그 뉴욕), Columbia University School of Arts (콜럼비아대) , Parsons School (파슨스 미대), Long Island University (롱아일랜드 대학) 학생들과 온라인 국제교류 전시를 진행한다.

충북대 조형예술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12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Art 52nd Street-Getting to know' 전시회는 14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며,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전시로 운영된다.

지도교수를 맡고 있는 조형예술학과 진익송 교수는 "지역대학으로서 세계 명문대학과 이런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학생들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글로벌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감회를 밝혔다.

진 교수는 이와 함께 "사랑하는 제자들의 작품이 뉴욕과 전세계에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조형예술학과 한 학생은 "이번 국제교류전을 통해 예비 작가로서 해외진출을 경험하는 발판이 됐다"며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전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만, 해외대학 학생들과 많은 의견을 주고받으며 동등한 자격으로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는 https://artfor95228.wixsite.com/art52ndstreet 에서 관람할 수 있다.
 

◆진익송 충북대 교수 홀로그램 프로젝트

진익송 충북대학교 교수도 학생들의 전시가 진행되는 같은 기간인 14일부터 25일까지 미국 뉴욕의 Gallery MC에서 전시가 진행된다.

진 교수는 그동안 계속 진행해 왔던 홀로그램 프로젝트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지난 겨울 upstate New York의 Monticello에 있는 골동품 가게에서 특별한 병과 또 다른 물건을 구입하고 거기에 홀로그램 기술을 추가해 새로운 작품을 완성했다.

구입한 병은 'CLOROX' 세제 회사에서 제조 한 용기로, 인간의 편의와 욕구로 오염 된 지구 환경이 은유됨을 표현하고 있다.

진 교수는 "지난 2월 구입한 병들과 여타 오브제들을 한국의 작업실로 옮겨와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 19로인해 고통을 겪던 3, 4, 5월 동안 총 11점의 작품을 완성했다"며 "이 완성된 작품들은 뉴욕으로 옮겨져 학생들의 전시기간에 함께 전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서영 作 'woodfire'
최서영 作 'woodfire'

◆11번째 국제교류전 Eixt2020

진익송 충북대 교수를 비롯해 청주와 전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들이 진행해온 Eixt(엑씻)도 올해도 11번째 국제교류전 '개별적 정체성의 문제 + 엑싯( Personal Identity Matter + Exit 2020)'을 개최했다. 코로라 19로 인해 뉴욕 MC 갤러리 주관 온라인 갤러리 전시로 진행하게 됐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34명의 작가와 16명의 훌륭한 한국작가가 함께 했다.

현지 작가들은 파슨스 미대, 아트 스튜던트 리그, 컬럼비아대학, 롱아일랜드 대학의 미술전공 교수들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학예사및 뉴욕대(NYU), 예일대를 포함 미국 전역과 유럽및 동구유럽권에서 뉴욕으로 이주해 와 작업활동을 하는 작가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의 작품은 https://artfor95228.wixsite.com/2020gallery에서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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