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남성 7명 추가 선발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필기시험 합격자를 집계하면서 '양성평등 목표제'를 적용했다.

양성평등 채용목표제는 행정안전부의 '지방공무원 균형 인사 운영 지침'으로 시험 단위별로 합격자의 특정 성(性)이 30%에 미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추가 합격을 통해서라도 특정 성의 비율을 30%로 끌어 올리라는 의미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20년 제1회 충북도교육청 지방공무원 임용 필기시험 교육행정직(일반) 합격자 224명 가운데 여성이 159명, 남성이 65명으로 집계됐다.

애초 선발 예정 인원은 217명이었으나 남자 합격자가 26.7%인 58명에 불과했다. 양성평등 채용목표제에 따라 남성의 합격률(217명 기준)을 30%(65.1명)로 끌어올리기 위해 남성 7명을 추가 합격시켰다. 이 제도 적용은 올해까지 포함해 남성에만 4번째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면접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선발할 198명 가운데 남성 합격자가 30%를 밑돌면 또 남성을 추가 합격시킬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122명의 교육행정직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남성이 30%를 밑돌면서 3명을 추가 선발, 최종 합격자가 125명으로 늘었다.

2018년과 2017년에도 각각 남성을 3명, 1명을 추가 합격시켜 '양성 30%' 기준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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