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연구원 연구조사 결과 발표, 자금 신청절차 간소화·추가 지원 기대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코로나19와 관련해 충남도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원된 긴급생활안정자금에 80% 이상이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충남연구원(원장 윤황)이 지난 3일까지 약 한달 간 도내 소상공인 4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생활안정자금(이하 긴급자금)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다.

연구책임자인 이민정 책임연구원은 "응답자 중 343명(81.7%)은 경영활동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다는 대답도 351명(83.5%)에 달했다"며 "소상공인 긴급자금 지원에 매우 만족도가 높고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긴급자금 사용처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분야는 임차료(26.3%)였고 다음으로 재료비(21.3%), 관리비(16.1%), 생활비(15.8%), 인건비(13.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조업 분야에서는 재료비(25.0%)로 가장 많이 사용했다.

한편 연구진은 "긴급자금 지원과 관련하여 응답자의 38.8%가 신청 절차에 불만족을 드러냈다"며 "그 중 까다롭고 복잡한 증빙서류 준비(40.5%)를 가장 큰 불만 요인이라고 응답해 향후 지원 조건 완화와 절차 간소화 등의 개선 방안이 요구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응답자들 역시 긴급자금의 개선 사항으로 지원 서류 및 절차의 간소화와 지원금 상향 조정, 대출금리 인하 등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며 "향후 추가 지원에 대한 기대와 함께 정책 보완을 요구한 만큼 충남도와 협의해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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