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아파트 관련 상담 지난달 대비 170.5% 증가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지난달 정부의 광범위한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아파트' 관련 소비자 불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6월중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아파트' 관련 문의는 지난달 대비 170.5% 급증했다.

여기에는 지난달 17일 발표된 '부동산 대책'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 큰 혼란이 야기됨에 따라 매도인 매수인간의 계약불이행, 계약해재·위약금 등의 문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아파트 분양 당시 셔틀버스운행을 약속했으나 이행하지 않는 등 각종 아파트 관련 불만 사항이 접수되고 있다.

이와 함께 여름철 냉방용품에 대한 문의도 급증했다.

지난 5월 78건에 불과했던 선풍기 관련 문의는 293건으로 전월대비 275.6% 증가했다. 대부분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선풍기의 작동불량 또는 배송 중 파손 등의 불만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에어컨 역시 6월에만 1천188건의 상담이 진행되면서 전월(454건) 대비 161.7% 증가율을 보였다.

에어컨의 경우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면서 설치가 지연되거나 설치비용이 과도하게 청구돼 불만이 발생했다.

같은기간 상담 다발 상위 3개 품목은 '헬스장·휘트니스센터', '의류·섬유', '이동전화서비스'로 조사됐다.

헬스장·휘트니스센터가 2천437건(4.1%)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의류·섬유' 2천268건(3.8%), '이동전화서비스' 1천906건(3.2%) 등이다.

연령대별로 30대가 1만6천490건(29.3%)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4천658건(26.1%), 50대 1만1천100건(19.7%), 20대 6천206건(11.0%), 60대 5천978건(10.6%) 순으로 나타났다.

상담 다발 상위 3개 상담사유는 '품질·A/S관련'(1만6천489건, 27.4%), '계약해제·위약금'(1만3천882건, 23.1%), '계약불이행'(8천570건, 14.3%) 등이다.

이밖에 지난해 대비 증가율 상위 품목은 '보건·위생용품(654.7%)', '예식서비스(190.6%)', '외식(137.0%)', '헤드폰·이어폰(110.1%)', '항공여객운송서비스(85.1%)' 순으로 집계뙜다.

한편 6월중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은 총 6만72건으로 전월(5만5천129건) 대비 9.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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