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혼 축의금 2016년·2020년 각 300만원 등 기탁

정일택 충북도 정책기획관. / 김미정
정일택 충북도 정책기획관. /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정일택 충북도 정책기획관(3급 부이사관)이 남몰래 장학금을 기탁해온 것으로 알려져 미담이 되고 있다.

이달 1일자 정기인사에서 정책기획관으로 부임한 정일택 정책기획관은 지난 5월 치룬 둘째아들 혼사 축의금 중 300만원을 충북인재양성재단에 기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16년에도 큰아들 결혼식 축의금중 300만원을 장학금을 쾌척했고, 2019년 1월 영동부군수 이임식에 맞춰 장학금 100만원을 내놓는 등 남몰래 선행을 이어왔다.

특히 기부금 영수증 발행이나 장학금 기탁식 행사, 외부 공개 등도 원치 않는 등 묵묵히 지역인재양성을 위해 '얼굴없는 천사'를 자처해왔다.

정 정책기획관은 "올해 공직 40년을 마무리하는 해로서 지역의 인재양성에 작은 힘을 보태고 싶어 장학금을 내놓게 됐다"며 "작은 금액이지만 공직자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싶다"고 말을 아꼈다.

정 정책기획관은 충북 영동 출신으로 1981년 영동군 양강면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1989년 6월 충북도로 전입한뒤 충북도 문화예술산업과장, 영동부군수, 충북경제자유구역청 본부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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