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축산악취 개선지역으로 묶인 KTX오송역 일원의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주시와 시민들이 힘을 합친다.

시는 13일 오송읍 행정복지센터에서 KTX오송역 축산악취 개선 민·관 협의체 발족식을 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5월 축산악취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전국 10개 지역을 악취개선 지역을 선정했고, 오송역 일원도 여기에 포함됐다.

협의체는 시청 축산, 환경 부서와 주민대표, 생산자대표, 개선지역 축종별(산란계, 젖소, 한우) 대표로 구성됐다.

이들은 3개월간 회의를 통해 중·장기적인 악취개선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KTX오송역 일원은 평지 지형 특성상 계절별 바람 영향에 취약하고, 악취 원인규명 및 관리가 어려운 지역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지난 6월 현장진단에서 오송역 일원 악취 원인으로 축산 농가뿐만 아니라 주변 퇴비 야적, 부숙이 덜된 액비 살포 등을 꼽았다.

시는 농식품부의 악취개선 계획을 이행하고, 협의체에서 제안한 해결 방안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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