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속리초 학생이 창작뮤지컬 '행복한 보은씨' 오디션에 나와 기량을 뽐내고 있다. / 보은교육지원청 제공
보은 속리초 학생이 창작뮤지컬 '행복한 보은씨' 오디션에 나와 기량을 뽐내고 있다. / 보은교육지원청 제공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보은 속리초등학교(교장 권형자)가 14일 학교 자체 창작뮤지컬 '행복한 보은씨' 배역 오디션을 실시했다.

전교생이 참여하는 배역 오디션은 학생의 생각과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뮤지컬 배역 중 자신이 하고 싶은 역할을 미리 정하고, 그에 맞는 연기와 노래 및 개인기를 준비해 발표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앞서 학생들은 직접 자신들의 이야기 또는 부모님들의 이야기를 담은 대본의 작성을 마쳤다.

뮤지컬 삽입 음악, 무대 소품 등도 모두 손수 만들어갈 창작뮤지컬이다 보니 오디션에 대한 열정도 뜨거웠다.

올해로 뮤지컬 특성화 교육 3년 차를 맞이한 속리초는 첫 해에는 뮤지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기존 뮤지컬을 각색한 '라이온킹'과 '브레멘 음악대'를 공연한 바 있다.

2년 차인 지난해부터는 시나리오 수업을 진행해 보은의 특색을 살릴 수 있도록 보은 특산물 대추와 정이품송, 속리산 세조길 등 학생들이 직접 공부하고 조사한 자료를 근거로 작품을 구상해 창작뮤지컬 '소확행'을 만들어 공연했다.

올해엔 꿈에 대한 아이들의 다양한 생각과 그 꿈을 찾아가고 이루어가는 과정을 담은 '행복한 보은씨'라는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공연은 오는 11월 10일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권형자 교장은 "학생들이 직접 써 내려간 대본과 자신들이 만들어낸 캐릭터들이다 보니 작품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며 "올해에는 아이들의 의견을 작품에 더 많이 녹아낼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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