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동 첫 확진자 감염경로 '오리무중'
코로나19 영동 첫 확진자 감염경로 '오리무중'
  • 윤여군 기자
  • 승인 2020.07.1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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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접 접촉자 9명 등 278명 전원 음성…'깜깜이 환자' 가능성 제기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영동군 코로나19 첫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방역당국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13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영동군 양산면 거주 60대 여성 A씨의 동선과 접촉자를 모두 조사했지만,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확실한 차단 방역을 위해선 감염경로 확인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외출이 잦지 않고 타지역 방문 이력도 없는 A씨의 동선을 고려할 때 지역사회가 모르는 '깜깜이 환자' 존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A씨는 지병으로 거동이 불편했기 때문에 모든 외출은 남편이 동행했고, 코로나19 발생 또는 감염 위험 지역을 다녀온 적도 없다.

이 때문에 남편이나 함께 식사한 지인들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이들을 포함한 검사자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아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난관에 봉착했다.

A씨는 지난 9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기 전날인 11일까지 사흘간 옥천 병원 1곳, 영동 소재 식당·마트·의원·약국 각 1곳을 방문했다.

이중 밀접 접촉자는 영동군 주민 9명으로 남편과 함께 식사한 지인 2명, 그리고 그가 방문한 식당·마트·병원·약국 직원들이다.

14일 영동군에 따르면 현재 영동 230명, 옥천 48명 등 모두 278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A씨는 남편과 함께 있거나 식사할때를 제외하면 병원과 마트 등을 방문할때 마스크를 착용했다.

일부주민은 A씨와 만났을 당시 코가 드러나는 등 마스크 착용 상태가 불량해 접촉자로 분류했고 나머지 검사자 269명은 A씨가 방문한 시설을 같은 시간대에 다녀간 주민들로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다.

다만, 양산면 소재 음식점을 방문한 접촉자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신원을 파악중에 있다.

방역당국은 일단 A씨의 발열증세가 나타난 지난 11일을 기점으로 이전 14일간의 행적을 샅샅이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A씨의 GPS 정보 공개를 요청하는 등 감염경로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세복 영동군수 담화문 발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 강력한 방역 활동 전개"

박세복 영동군수가 14일 군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지난 13일 지역 주민 60대 여성 1명이 첫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 강력한 방역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코로나 청정지역을 지켜내기 위해 군민 여러분들과 부단히 노력했지만, 확진자가 생겨 군민여러분께 죄송하다"며 "현재 확진자는 청주의료원에 격리 입원 중이며, 검사가 진행된 가족과 주민 등의 접촉자 중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태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역학조사에 나선 방역당국이 확진자에 대한 감염경로를 파악중에 있으며 확진자가 방문한 군내 4개 영업장에 대해 방역소독도 완료했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영동군은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적용해 강화된 방역활동을 추진키로 했다"며 불요불급한 외출·모임과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CCTV, 카드사용내역 등 역학조사를 통해 밀접 접촉자 9명에 대한 검체를 채취해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여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2주간 자가격리 조치된 상태이다.

다만, 군은 양산면 소재 음식점을 방문한 접촉자에 대해서는 신원 파악중에 있으며, 향후 신원이 파악되는 인원에 대해서는 검사를 의뢰하고 신속히 자가 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군은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선별진료소 운영 인력을 14명으로 확대했으며, 방문 채취반 2개팀을 별도로 운영해 7월 13일 230건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으며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군은 지금까지 11억8천2백만원을 투입하여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 손소독제, 살균제 등 방역용품을 지역주민에게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가용 가능한 예비비를 상황 발생시 즉시 투입할 예정이다.

신속한 검체 채취와 의료진의 피로 누적 해소를 위해 영동군보건소 내에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설치 운영하고, 방역차량 18대, 휴대용 소독기 80대 등 군이 가진 모든 방역장비를 총동원해 코로나19의 확산을 저지할 계획이다.

박세복 군수는 "무분별한 정보와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말고, 군 홈페이지와 재난문자 공지와 안내를 따르며, 군민 모두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방역활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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