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계획 수립·타당성조사 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국내 유일 '무예 전용 경기장' 건립이 본격화된다.

충북도는 14일 충북연구원 중회의실에서 '전통무예진흥시설 건립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전통무예진흥시설의 건립 필요성 및 신뢰도 높은 타당성 조사 결과를 도출ㅙ 내년도 사업비를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통무예진흥시설은 정체된 무예발전 도모와 전통무예 진흥을 위해 2023년까지 충주시 금릉동 세계무술공원 내에 건립된다.

용역기간은 오는 10월 말까지이다.

도는 용역을 추진하면서 전통무예진흥시설 건립에 대한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 절차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기본계획 수립과 사전 타당성·경제성 검토에 대한 용역추진방안에 대한 전문가 논의가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전통무예진흥을 위한 교육·훈련 기능은 물론 각종 무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시설이 돼야 한다는 조언을 했다.

도 관계자는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이번 용역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제무예센터에 이어 앞으로 전통무예진흥시설이 건립되면 충북은 세계적인 무예스포츠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무예진흥시설은 총사업비 340억원이 투입되며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건립된다.

무예전용경기장과 기록경기 테스트실, 훈련시설, 진단치료실, 복합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앞서 미래통합당 이종배 의원이 발의한 '전통무예진흥법' 개정안이 지난달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된 법에는 전통무예단체 운영비를 지원하고 전통무예 진흥 업무를 관계기관·단체에 위탁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이 담겼다.

이에 따라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ICM)나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가 전통무예 진흥 업무의 일부를 위탁받아 추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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