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작년比 2만명 증가… 단기고용 증가 분석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9 충북 취업박람회'에 많은 구직자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전국적으로 사상 최악의 고용 통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충청권중 대전, 세종, 충북의 취업자수와 고용율이 모두 증가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고용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충북은 실업자수는 물론 실업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하락하는 등 코로나19 쇼크 속에서도 낙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5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6월 충청권 전체 취업자수는 307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충북= 먼저 충북의 6월중 취업자수는 91만1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2만 2천명(2.5%) 증가했다.

성별에 따라 여자는 38만 9천명으로 1만명(2.6%) 증가했고 남자는 52만 3천명으로 1만 2천명(2.4%) 증가했다. 고용률은 64.7%로 1.1%p 상승했다.

실업자수는 3만 1천명으로 3천명(-8.8%) 감소했고 실업률은 3.3%로 0.4%p 하락했다.

산업별로 광업제조업은 19만 7천명으로 1만명(5.5%),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은 61만 2천명으로 1만 3천명(2.1%) 각각 증가했으나 농림어업은 10만 2천명으로 1천명(-1.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사상 지위별로 임금근로자는 64만 9천명으로 2만 1천명(3.4%) 증가, 비임금근로자는 26만 2천명으로 0.3천명(0.1%) 증가했다.

취업시간대별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단기 고용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1주간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9만 3천명으로 3만 3천명(21.0%) 증가했으나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70만 1천명으로 2만 2천명(-3.0%) 감소했다.

◆대전·세종 = 이 기간 대전의 취업자수는 77만 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천명(1.0%) 증가했다. 고용률 역시 60.5%로 0.8%p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4만명으로 3천명(7.3%) 실업률은 4.8%로 0.2%p 각각 상승했다.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은 9천명으로 1천명(-12.0%) 감소, 광업제조업은 10만 3천명으로 2천명(2.2%),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은 66만 7천명으로 7천명(1.0%) 각각 증가했다.

또 비임금근로자는 15만 6천명으로 1만명(-6.3%) 감소했으나, 임금근로자는 62만 3천명으로 1만 8천명(3.0%) 증가했다.

특히 1주간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6만 7천명으로 2만 7천명(19.1%) 증가한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58만 3천명으로 3만 2천명(-5.2%) 감소했다.

세종 역시 취업자는 18만 3천명으로 1만 4천명(8.5%) 증가했고 고용률도 64.2%로 1.0%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 충남은 충청권중 유일하기 취업자수, 고용률이 모두 하락했다.

같은 기간 취업자수는 120만5천명으로 1만 1천명(-0.9%)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여자는 49만 9천명으로 5천명(-1.1%) 감소, 남자는 70만 6천명으로 6천명(-0.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률은 64.0%로 0.7%p 줄었다. 실업자수는 5만 2천명으로 9천명(20.2%) 증가했고 실업률도 4.2%로 0.7%p 상승했다.

산업별로 농림어업은 18만 5천명으로 2만 5천명(15.3%) 증가, 광업제조업은 25만 2천명으로 1만 7천명(-6.2%),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은 76만 8천명으로 1만 9천명(-2.4%) 각각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사상 지위별로 임금근로자는 80만 1천명으로 대비 1만 4천명(-1.7%) 감소했으나, 비임금근로자는 40만 5천명으로 3천명(0.7%) 증가했다.

아울러 취업시간대별로 1주간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24만 8천명으로 4만 5천명(22.3%) 증가,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94만 1천명으로 6만명(-6.0%) 감소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용시장 충격으로 전국의 6월 취업자 수가 35만명 이상 감소했다. 여기에 실업자와 실업률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는 등 '코로나19 쇼크'가 본격화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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