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단양마늘축제 모습/단양군 제공
지난해 단양마늘축제 모습/단양군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맛과 향이 뛰어난 단양황토마늘 사세요'

지난해보다 마늘 재배 면적이 늘어나면서 전국적으로 공급과잉 현상을 빚자 단양관내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들이 '황토마늘팔아주기'에 나섰다.

15일 단양군에 따르면 최근 마늘 출하시기를 맞아 판로에 어려움이 따르자 마늘 재배농가를 도와주자는 여론이 확산되며 마늘팔아주기운동으로 이어지게 됐다.

새마을협의회를 비롯해 주민자치위원회 등 민간단체에서는 자매결연처와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를 통해 마늘을 판매하기로 했다.

군청 공무원들도 '공직자 1인 마늘팔아주기운동'을 전개한다.

기업인협의회와 지역 향토기업들도 마늘 구매에 동참 할 뜻을 밝혔다.

농산물마케팅사업소도 마늘판로 확보 및 소비촉진을 위해 직거래·특판 행사, 명절 선물로 판매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17∼19일, 24∼26일에는 다누리센터 광장에서 지역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단양마늘 직거래 행사도 마련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된 '제14회 단양마늘축제'를 대체하는 이번 행사에는 78농가에서 2천600접(10톤) 정도의 마늘을 준비할 예정이다.

군은 양재, 천안, 울산, 충북유통 등 23개소에서 대도시 특판행사도 벌이고, SNS 채널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활동도 전개할 방침이다.

항토마늘을 활용한 관광기념품 제작과 단양구경시장 동행세일 사은품 제공 등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 행사도 진행한다.

올해 단양마늘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2천400여 톤으로, 통상적인 판매처는 농가 직거래 60%, 수집상(포전거래 포함) 20%, 단고을법인 수매 10%, 재래시장 및 기타 10%이다.

군은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각종 모임 및 회식 등이 잇따라 취소되며 농산물 소비가 급감하자 황토마늘 뿐만 아니라 농산물 판매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군 관계자는 "황토마늘은 5년 연속 국가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할 만큼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며 "이번 직거래 행사를 통해 황토마늘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고 농가소득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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