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중심 물관리 혁신 담은 새로운 비전 선포식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15일 대전 본사에서 '세계 최고의 물 종합 플랫폼 기업' 비전 선포식을 하고 있다. / 수자원공사 제공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15일 대전 본사에서 '세계 최고의 물 종합 플랫폼 기업' 비전 선포식을 하고 있다. / 수자원공사 제공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15일 대전 본사에서 '월드 톱 케이-워터(World Top K-water)'로 도약을 다짐하는 '세계 최고의 물 종합 플랫폼 기업'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에는 전국 강 유역을 대표한 시민들과 국회, 정부, 학계 등 각 분야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2월 취임한 박재현 사장의 경영방침 '국민중심 물관리', '역동적 혁신소통', '글로벌 기술 선도'를 바탕으로 '포용·안전·신뢰·도전'을 비전의 핵심가치로 설정했다.

'세계 최고 물 종합 플랫폼 기업'은 기후변화 심화, 그린·디지털 전환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재편 등 새로운 기준과 표준이 부상하는 뉴노멀 시대에 걸맞은 물관리 혁신을 향한 다짐을 담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7대 핵심과제로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우리 강 ▷수돗물을 즐겨 마시는 시민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물관리 ▷디지털로 만드는 이(e)로운 물관리 ▷삶의 질을 높이는 미래 물순환 도시 ▷경제를 살리는 물산업 혁신 생태계 ▷국민과 소통하는 변화와 혁신 경영을 제시했다.

세부추진 과제로는 첫째, 자연과 생태, 문화, 디지털이 어우러져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우리 강을 조성한다. 생태가치 중심의 물환경 개선책과 실시간 관측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스마트 관리체계를 도입한다. 모든 관리 상수원의 수질은 '좋음' 이상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

둘째, 디지털 기반의 예방적 관리를 통해 시민들이 수돗물을 즐겨 마실 수 있도록 한다.

취수원부터 수도꼭지까지 물 공급 전 과정의 노후시설을 개선하고, 사물인터넷(IoT)기반의 스마트 관리체계 구축과 실시간 정보 제공을 통해 수돗물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인다. 2030년까지 상수도를 통해 공급되는 수돗물의 음용률을 유럽 수준(90%)까지 끌어 올릴 예정이다.

셋째, 청정물에너지 확대, 에너지 저감형 정수장 전환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물관리를 실현한다. 수상태양광과 수열에너지 등 청정 물에너지를 대폭 확대하고, 넷제로(Net-Zero) 정수장, 분산형 물공급, 자연형 물관리 등 저(低)에너지형 물관리를 통해 2030년까지 119만 톤(tCO2)에 이르는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등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선도한다.

넷째,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에 맞춰 물관리 분야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다섯째, 수변공간에 물 특화 기술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미래 도시의 본보기를 제시한다.

여섯째, 경제를 살리는 물산업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한다. 물산업 분야의 새싹기업 지원 확대와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거점형 물산업 혁신센터 구축 등 혁신 생태계 조성으로 유니콘 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일자리도 25만 개 창출한다.

마지막으로, 국민과 소통하며 혁신 경영을 실천한다. 물 관련 자유롭게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소통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는 혁신적 애자일(Aglie) 조직을 운영 등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해 모든 직원의 자긍심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박재현 사장은 "기후변화와 디지털 전환 등 복합적 뉴노멀 시대를 맞아 환경과 생태가치를 중심으로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물관리로 경영을 전환하고 포용적 국민 물복지 사회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함께 그린뉴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글로벌 물관리 스탠더드를 주도함으로써 전 세계 물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세계 최고의 물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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