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께 AOC 발급 예상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가 이르면 오는 20일 운항증명(AOC)을 발급받고, 내달 11일 제주로 첫 운항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AOC는 항공운송 사업면허를 받은 항공사가 안전운항 능력을 갖췄는지를 국토교통부가 종합 검증하는 제도다.

충북도 관광항공과 관계자는 15일 전화통화에서 에어로케이의 운항증명 진행상황에 대해 "서류심사가 6월5일 마무리됐고, (50시간의)시범비행도 지난 11일 끝나서(합격해서) 이달 20일께 운항증명을 발급받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운항증명 발급 후 20일간 항공사 홈페이지에 요금공지를 해야 한다"며 "이르면 8월11일께 제주로의 운항을 개시할 수 있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어로케이는 공항공사에 청주공항에서의 슬롯(slot, 항공사의 항공기가 공항에 이·착륙할 수 있는 시간대)을 신청해 지난 9일 정기노선 주 14회, 부정기노선 주 7회 등 모두 주 21회를 받아 놓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주무부처인 국토부는 에어로케이의 AOC 발급 시기에 신중한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날 "어제 (에어로케이 운항증명 관련 현장검사에 나섰던)감독관 회의를 했다"면서 "현장검사 중 봤던 것들에 대해 많이 논의했고, 다른 내용들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그는 보완사항이 있었는지, 보완요구서가 발행됐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특히 AOC 발급 시기에 대해 "규정에 의한 점검표에 만족돼야 하고, 안전이 확보됐다고 확실하게 인정됐을 때 발급될 것"이라며 "시기를 예단하기에는 이르다"고 강조했다.

다만 "에어로케이도 열심히 수검 받고 있고, 감독관들도 열심히 확인하고 있는 상황으로 절차대로 잘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에어로케이는 지난 2월 180인승 규모의 에어버스사 A320 기종인 1호기를 미국에서 들여와 청주~제주 노선 운항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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