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기업 42.9% 휴가비 지급…평균 휴가비는 33만8천원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청주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의 올 여름 하계휴가일이 평균 5.0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5.2일) 대비 0.2일 감소한 셈이다.

15일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이 발표한 '2020년 입주업체 하계 휴가계획 분석'에 따르면 90개사중 77개사(85.6%)가 올 여름 하계휴가를 확정했다.

휴가를 실시하는 77개사중 42개사(46.7%)는 집단휴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나머지 35개사(38.9%)는 개별휴가를 실시한다.

휴가를 확정한 77개사중 26개사(33.8%)는 5일간 휴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16개사(20.8%)는 3일이하, 15개사(19.5%)는 4일, 15개사(19.5%)는 7일이상, 5개사(6.5%)는 6일의 하계휴가를 갖는다고 응답했다.

기업 규모에 따라 대기업·중견기업은 4일, 5일, 7일 이상 휴가를 실시하는 업체가 각 8개사(28.6%)로 휴가기간이 비교적 고르게 분포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5일 휴가를 실시하는 업체가 18개사(36,7%)로 가장 많고 3일 이하 휴가를 실시하는 업체가 14개사(28.6%)로 뒤를 이었다.

집단휴가를 실시하는 42개사중 29개사(69%)는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휴가를 실시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어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휴가를 진행하는 업체도 10개사(23.8%)로 나타났다.

집단 휴가를 실시하는 업체 대부분이 오는 7월 27일부터 8월 7일사이로 조사되면서 이 기간 산업단지가 다소 한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여금 및 휴가비 지급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업체 77개사중 33개사(42.9%)가 상여금이나 휴가비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기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10개사(30.3%), 특별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2개사(6.1%)로 집계됐다.

휴가비를 지급하는 업체는 총 21개사(63.6%)로 평균 휴가비는 33만8천원이다. 평균 휴가비는 지난해보다 2만9천원 감소했다.

이 기간 생산라인 가동 여부에 대해서는 77개사중 32개사(41.6%)가 휴가기간중 정상가동 한다고 응답했다.

부분가동 8개사(10.4%), 미가동 34개사(44.2%), 기계정비를 위해 일부 필요인력만 가동하는 업체는 3개사(3.9%)로 조사됐다.

산업단지 내에서 가장 많은 근로자가 종사하는 업종인 반도체, PCB, 전지 생산업체는 대부분 정상 또는 부분 가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은 상여금(비율지급) 보다 휴가비(정액지급) 지급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휴가기간 중 공장가동 비율은 작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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