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당협위원장 중 6명 참석…정우택·경대수 불참

윤갑근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미래통합당 윤갑근 청주 상당당협위원장이 충북도당위원장에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윤 위원장을 비롯한 충북도내 8명 당협위원장 중 6명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에서 만나 윤 위원장을 도당위원장으로 추대키로 의견을 모았다.

정우택(청주 흥덕)·경대수(증평·진천·음성) 전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조만간 이들 전 의원들에게도 도당위원장 출마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윤 당협위원장은 "정치를 시작하면서 그동안 청주지역에서 계속 선거에 승리하지 못하고 (통합당) 기반이 붕괴됐다는 말을 많이 했다"며 "새로운 변화속에서 승리의 DNA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차기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풍토를 바꿔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종배 의원(충주)은 통합당 정책위의장, 김수민 상당 당협위원장이 홍보본부장 등을 맡으면서 겸직 금지로 자연스럽게 도당위원장 후보군에서 멀어졌다.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도전이 좌절된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도 한 발 뒤로 물러난 상황이다.

특히 상당구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이 회계책임자로부터 피소된 상태로 지난 총선에서 회계 부정 의혹을 받고 있는 상태다.

이로 인해 지난 총선에 출마했던 윤 위원장이 도당위원장으로 취임, 지역 분위기를 선점하며 차기 선거상황을 지켜보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윤 위원장은 지난 4월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청주 상당구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통합당 충북도당은 빠르면 이번 주 안에 후보자 등록 일정 등을 확정하고 도당위원장 선출에 들어갈 예정이다.

등록한 후보가 1명이면 충북도당 운영위원회에서 위원장을 선출한다.

2명 이상이 후보자로 나서면 충북도당 대회를 열어 경선을 통해 도당위원장을 선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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