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양 특별판매 330억원 추가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청주시가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지역경기를 살리기 위해 지역 화폐인 '청주페이'의 10% 인센티브 지급을 8월까지 이어간다.

충전형 선불카드 형식인 청주페이는 지난해 12월 17일 발행 시작으로 11만8천120명이 가입했다. 청주시민 7명 중 1명꼴로 청주페이를 사용하는 셈이다.

올해 1년간 총 발행 목표액은 900억원으로, 7월 현재까지 710억원이 소진됐다.

이 중 경기회복을 위해 600억원은 지난 4월 3일부터 인센티브 10%로 발행했다. 청주페이 인센티브는 애초 6%로 지급 조건인 월 최대 50만원을 충전하면 3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으나 이번 경기부양 특별 판매 때는 5만원을 받는다.

기존 특별판매 물량은 모두 소진됐고, 추가로 330억원을 발행해 10% 지급을 8월까지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청주페이는 경기 부양 목적대로 지역 상권으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액 715억원 중 541억원은 지역에서 소비됐고, 정책발행(정부 재난지원금 등) 546억원 중 504억원도 지역 상권에 풀렸다.

업종별 사용현황(1~6월)은 일반음식점 24.4%, 유통업(슈퍼마켓, 편의점 등) 24.0%, 농축수산품 8.9%, 병의원(약국포함) 5.9%, 주유소 4.6%, 의류 4.3%, 보건위생 3.9%, 학원 3.5% 등이다.

정책발행은 유통업 28.7%, 일반음식점 18%, 병의원 10%, 농축수산품 9.2%, 의류 6.2%, 주유소 4.5%, 보건위생 4.2%, 레져용품 3.8%다.

시는 인센티브의 캐시백 전환과 지역 행사 때 활용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특별판매 연장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지역 경기에 도움주고자 기획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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