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초등학교 학생들이 통일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중앙탑초등학교 학생들이 통일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충주중앙탑초등학교(교장 김미한)가 충북 도내 초등학교 가운데 유일하게 통일교육원이 주관하는 '2020 학교통일체험교육' 공모에 선정돼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코로나19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미뤄져 지난 15일 3학년생 약 170여 명을 대상으로 3가지 주제로 실시했다.

첫 번째로 '눈높이 통일교육'이 시청각실에서 실시됐다.

코로나 19로 위축돼 있는 학생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김미한 교장이 단체 티셔츠를 선물했고 이를 입은 학생들은 통일교육원에서 파견된 강사로부터 진지하게 강의를 들었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왜 소중한지, 어떤 방법으로 통일이 돼야 하는지, 현재 북한의 실상은 어떤지 등에 대해 강사로부터 쉽게 설명을 들었다.

이어 두 번째 교육인 '통일 기차가 달려요'가 실시됐다.

학생들은 통일이 되면 충주에서 기차를 타고 북한을 거쳐 독일, 네덜란드를 여행하고 있을 미래를 꿈꾸며 통일 필통 꾸미기에 나섰다.

세 번째 '마음을 모아요' 교육은 남한과 북한 사람들 모두가 퍼즐조각 같이 흩어져 있는 마음을 모으기 위해 통일 염원 퍼즐 꾸미기를 실시했다.

학생들은 이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통일에 대한 염원을 되새겼다.

학교 측은 앞으로 4주 동안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전체 학생들이 통일을 체험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 가운데 필통 만들기와 퍼즐 만들기, 간식, 고체 물감 등을 위해 소요된 일체의 비용은 통일교육원에서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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