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교육부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선정

16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총괄대학인 충북대학교 김수갑 총장을 비롯한 도내 대학 총장들이 교욱부의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선정에 따른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 김용수
16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총괄대학인 충북대학교 김수갑 총장을 비롯한 도내 대학 총장들이 교욱부의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선정에 따른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관계를 맺어 지역인재를 양성하는 교육부의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에 충북이 선정됐다. 올해 426억원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총 1천억원이 투입돼 바이오산업 관련 인재 1천400여명 양성이 기대된다.

교육부는 16일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비수도권 모든 14개 시·도가 단독 또는 연합으로 총 10개 플랫폼을 구성해 지원했으며 충북, 경남, 광주·전남 등 3곳이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역혁신 및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범부처 핵심정책의 일환으로, 지역의 대학이 지역과 협력관계를 형성해 지역의 교육·취업 등 전반적인 정주여건을 개선하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충북은 도내 15개 대학, 44개 지역혁신기관 등과 플랫폼을 구성해 '제약바이오', '정밀의료·기기', '화장품·천연물' 등 바이오 산업 관련 3개 분야를 핵심분야로 추진한다. 충북대를 총괄대학으로 한국교통대 등 15개 대학이 참여하고 충북도교육청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식약처, 충북테크노파크 등 44개 기관이 지역혁신기관으로 참여한다.

특히 충북은 지역의 주력산업 기반에 맞춰 '바이오헬스' 관련 핵심분야만을 선택해 '충북 바이오헬스 산업 인력 양성체계'를 구축해 바이오산업의 수요와 공급을 매칭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오송 바이오텍'이라는 바이오헬스 인력 양성을 위한 온라인 연합대학원을 구축해 도내 15개 대학이 공동 교육과정 구축, 교육과정 표준화, 통합학사관리시스템 운영 등을 협력한다. 도내 11개 고교, 14개 대학이 참여하는 바이오헬스 초·중·고교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충북은 내년 5월까지 426억원(국비 298억원, 지방비 128억원)을 지원받아 도내 대학이 바이오산업 인재를 적극 양성하고 그 인재를 도내 바이오기업이 채용해 '지역인재 육성-취·창업-지역정착'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할 구상이다. 충북의 주력산업인 바이오헬스산업의 한단계 도약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는 5개년 사업 추진을 협의중으로, 충북에 향후 총 1천억원 투자가 예상된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지역인재 채용제도 도입 등에도 불구하고 지방대학 취업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역의 대학이 우수인재를 육성하고 청년의 지역정주를 높이는데 핵심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역핵심산업에 부응하는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은 지역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절대 필수요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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