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출동건수도 코로나 상황에 따라 변동

올해 2분기 충북 각 경찰서별 5대 범죄 발생현황과 최근 3년간 5대 범죄 발생현황 비교표. /충북경찰청 제공
올해 2분기 충북 각 경찰서별 5대 범죄 발생현황과 최근 3년간 5대 범죄 발생현황 비교표. /충북경찰청 제공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2분기 충북 5대 범죄 발생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6월 도내에서 발생한 5대 범죄(살인·강도·성범죄·절도·폭력)는 2천250건이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살인2·강도2·성범죄86·절도821·폭력1천339건이다.

이는 최근 3년(2017∼2019년) 2분기 평균(3천815건)보다 41%(1천565건) 적은 수치다.

경찰서별 감소비율을 살펴보면 단양이 -61.9%로 가장 높았고 괴산이 -57.7%, 충주가 -54.5%로 뒤를 이었다. 청주의 경우 흥덕이 -43.3%로 5대 범죄가 가장 큰 폭으로 줄었으며, 상당이 -38.1%, 청원이 -32.8%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충북지역 중 가장 낮은 감소폭을 보인 곳은 음성(-29.6%)이다.

코로나로 인한 범죄 감소현상은 112출동신고 건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월 평균 2만5천~2만7천건 안팎의 신고건수를 보이는 112출동신고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1월 2만73건을 기록한데 이어, 2월 1만8천171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3월과 4월에도 각 2만769건, 2만1천711건에 그쳤다. 다만 사회적거리두기가 완화된 시점인 5월에는 2만4천717건, 6월에는 2만4천766건으로 다소 늘었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식·여행·모임 등이 자제되면서 5대 범죄 감소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와 더불어 112 출동신고 건수도 전년 같은 분기 대비 약 7천여건 감소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