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류장해 경감으로 당도 높은 수신 멜론 수확 기대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천안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혁재)가 수신지역 특산물인 멜론재배를 위해 '킬레이트제 활용기술'을 도입하며 농가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킬레이트제 활용기술은 시설하우스 토양에 누적된 염류를 분해해 작물이 흡수할 수 있도록 도와줘 비료 사용량을 절감시키고 고품질의 당도 높은 멜론 생산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이다.

하우스 토양의 가장 큰 문제가 되는 토양염류집적(식물체가 사용하고 남은 비료성분이 토양 내에 남아있는 현상)에 의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하게 됐다.

앞서 센터는 작물이 양분을 흡수하기 좋은 조건의 기준인 전기전도도가 5.0ds/m 이상 높고 인산을 흡수할 수 없게 된 토양에 킬레이트제를 처리했다.

1주일 간격으로 토양 내 산도, 전기전도도, 질산태질소, 수용성인산의 함량을 검사해 부족한 비료는 공급해주고 과다한 비료는 사용을 지양해 토양상황에 맞는 비료를 사용한 결과 전기전도도가 사업전 평균 6.8ds/m에서 사업 후 4.7ds/m로 낮아진 결과를 보였다.

멜론농촌지도자 윤근수 회원은 "토양 연작장해로 멜론재배가 어려운 하우스에 킬레이트제를 사용하면서 농업기술센터 현장진단 검사결과를 기준으로 비료를 사용한 결과 고품질의 당도 높은 멜론을 생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시설농가의 현장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킬레이트제 활용 사업을 내년시범사업으로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킬레이트제 기술 도입으로 염류장해 해결 등 건강한 토양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비료 값 절감, 멜론 생산량 증대, 품질 향상 등 농가 소득증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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