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여부가 변수…온라인 수업 강행하면 불만 폭발할 듯
코로나19 사태로 1학기 수업 대부분을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 대학들이 2학기 수업도 비대면으로 진행할지 고민이 커지고 있다.
온라인 수업에 다른 강의 수준 하락 등으로 학생들이 등록금 반환을 강력히 요구하는 상황에서 2학기 모든 수업도 1학기와 동일하게 진행할 경우 불만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각 대학이 2학기 대면 수업을 늘리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이유다. 다만 잠시 주춤한 코로나 여파가 여름 휴가 등을 거쳐 재확산할 경우에는 온라인 수업을 다시 고민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충북대는 교수들로부터 대면 수업 희망 과목을 신청받은 뒤 심사를 거쳐 수업방식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학생들이 대면 수업 여부를 미리 확인한 뒤 수강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학생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학년별로 대면 수업 일정을 조정하는 순환등교 시스템도 연구하고 있다.
청주대는 전공 과목의 경우 20명 이하로 분반해 수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강의실 확보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모든 건물의 출입문도 한 곳으로 제한해 발열 체크하는 등의 방역 매뉴얼을 만들고 있다.
충청대도 대면 수업 확대 원칙에 따라 조만간 교무회의 등을 열어 구체적인 수업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처럼 도내 대학들은 1학기와 달리 대면 수업 비중을 늘리겠다는 방침이지만 역시 코로나 확산 여부에 따라 변수가 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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