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용의자는 구청 남성 직원… 구, 즉시 직위해제

대전시 대덕구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용 카메라가 발견된 가운데 21일 구청 직원이 본관 2층 여자화장실을 불법 카메라 탐지기로 조사하고 있다. / 김금란
대전시 대덕구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용 카메라가 발견된 가운데 21일 구청 직원이 본관 2층 여자화장실을 불법 카메라 탐지기로 조사하고 있다. / 김금란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대전시 대덕구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용 카메라(몰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대덕구에 따르면 전날 구청 별관 3층 여성 화장실에서 불법촬영카메라가 발견됐다. 구청 직원이 화장지 케이스 안에 설치돼 있는 카메라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CCTV를 확인한 결과 카메라 설치 용의자는 구청에서 근무 중인 남성 직원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직원 차량에서 카메라 등 불법행위 증거물을 확보했고, 이 직원을 임의동행해 수사하고 있다.

대덕구는 해당 직원에 대해 즉시 직위해제 조치를 취했다. 본관과 별관 등 청사내 모든 화장실에 대해선 카메라 설치여부를 전수조사했다.

구 관계자는 "본관과 별관 등 청사내 모든 화장실에 대해 카메라 설치여부를 전수 조사한 결과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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