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오송의 과학기술기반 신도시 개발 기틀 놓을것"
이달 조직신설…김왕일 팀장, 전수정·박경선 주무관 3명

총사업비 1조원대의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신설된 '충북도 방사광가속기지원팀'. (왼쪽부터) 박경선·전수정 주무관, 김왕일 팀장. / 김미정
총사업비 1조원대의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신설된 '충북도 방사광가속기지원팀'. (왼쪽부터) 박경선·전수정 주무관, 김왕일 팀장. /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오창 방사광가속기가 구축되면 오송·오창을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대표 과학도시 기틀이 마련될 거예요. 세계적 수준의 국가연구시설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충북지역 발전에도 기여하도록 피, 땀, 눈물을 쏟아붓겠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1조원대 방사광가속기를 품에 안은 충북도가 이번 7월 1일자 정기인사에서 신성장산업국 내에 '방사광가속기지원팀'을 신설했다. 팀은 김왕일(49·5급) 팀장, 전수정(40·여·6급) 주무관, 박경선(42·6급) 주무관 등 3명으로 구성됐다. 곧 청주시에서 2명이 합류한다.

팀은 앞으로 예비타당성조사 대응, 방사광가속기 후속대책 추진, '방사광가속기추진지원단' 출범 준비 등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의 전반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청주 오창테크노폴리스산단 54만㎡ 부지에 다목적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2022년 착공, 2027년 준공, 2028년 본격 운영한다는 과기부 계획에 맞춰 조기 구축하고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데 있어 선봉대 역할이다.

공직 23년차 김왕일 팀장은 비서실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를 4년3개월간 수행하면서 본 이 지사의 방사광가속기에 대한 열정을 팀 운영의 추진동력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지사님은 방사광가속기에 모든 것을 거셨어요. 그 열정과 투지력, 승부욕에 감명받았고 지근거리에서 보고 들은 것들을 살려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김왕일)

공직 17년차 전수정 주무관은 2018년부터 방사광가속기 업무를 맡아 유치계획서 작성부터 PPT발표평가, 현장평가 등 공모 전 과정에서 핵심실무를 담당했다. 과기부 공모 발표후 40여일간 꼬박 밤낮·휴일도 없이 유치에 구슬땀을 흘렸던 멤버다.

공직입문 16년차 박경선 주무관은 방사광가속기팀을 자원했다. 기술직(토목직)인 그는 오창테크노폴리스산단 내 방사광가속기 부지에 대한 매입부터 조성, 공사 등을 도맡아 2021년까지 완료하고 조기 구축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방사광가속기 유치 직원들의 인터뷰기사를 보고 몇달씩 밤 세우며 피·땀·눈물로 일했다는 내용이 가슴에 꽂혀서 지원했어요."(박경선)

팀은 방사광가속기 후속대책을 추진한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기반 산업 육성 및 구축·운영 종합지원체계 구축' 연구용역을 내년 3월까지 진행해 어떻게 운영해나갈지 길을 찾아나갈 계획이다. 올해 안에 끝마칠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활용지원센터 구축 운영 계획' 용역을 통해 산업 지원을 위한 빔라인 운영방안, 장애요인 분석 등을 진단할 예정이다.

현재 진행중인 예비타당성조사 대응도 소홀히할 수 없는 업무다.

"내년 2월에 예타 통과 여부가 결정돼요. 부지 조성 진척사항, 지방비 부담 등과 관련해 수시로 연락이 오는데 자료요구에 잘 대응해야 해요."(전수정)

팀은 '방사광가속기추진지원단' 내년 1월 1일 출범도 추진한다. 추진지원단은 1국 1과 3팀으로 구성하고 충북도, 청주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민간(원건설 등) 등 18명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대전이 연구기관 중심의 과학도시라면 충북은 산업 중심의 R&BD중심의 과학도시가 될 것입니다."(김왕일)

"대한민국 신산업이 앞으로 충북에서 시작될 거예요."(박경선)

"오창 방사광가속기는 미래산업의 심장입니다."(전수정)

'1조원대 황금알' 방사광가속기가 이들의 머리와 손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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