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비대면 해외마케팅 추진…김치 66.9% 증가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 올해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2억3천384만 달러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세계 확산과 일본 무역 갈등 등 수출 위기상황에서 전국 농식품 수출액이 0.3% 감소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신선농산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한 2천469만 달러며 가공농산품은 9.2% 증가한 2억915만 달러다.

주요 증가 품목은 ▶김치(921만 달러, 66.9% 증가) ▶버섯류(150만 달러, 116.3% 증가) ▶젤라틴(1천124만 달러, 42.5%증가) ▶과자류(4천352만 달러, 12.2% 증가)로 집계됐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세계적으로 확산된 김치의 수출이 대폭 늘었다.

또 가정에서 주로 소비되는 과자류와 소스류도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일본과 미국이 전체 수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했으며 신남방 거점 지역인 베트남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증가한 886만불을 기록했다.

특히 수출국은 지난해 94개국에서 100개 국가로 늘어나는 등 수출 다변화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농식품 수출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사이버무역상담회 개최, 신남방 국가 비대면 농식품 샘플 발송 지원, 글로벌 온라인 마켓 입점 지원 등 비대면 해외마케팅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며 "도내 농식품 수출 성장세가 지속 될 수 있도록 농식품 수출기업과 농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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