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정미 기자]창의융합인재 양성을 취임 3년차 중점 사업으로 제시했던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대전형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대전교육청은 22일 한국판 뉴딜 교육 차원에서 창의융합인재 양성과 미래지향적 친환경 스마트 교육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 내용은 미래교육과정 지원을 위한 학교공간 혁신사업, 친환경 그린학교 조성 사업, 첨단 ICT기반 스마트 교실 구축 사업, 지역사회와 연계한 학교시설 복합화 등 네 축으로 나눠 추진된다.

우선 다양한 수업이 가능한 개방형 창의·감성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2025년까지 3천500여억 원을 투입해 40년 이상 노후 학교건물 46동을 개축(17동) 및 리모델링(29동) 한다.

설계과정에는 학생과 교직원이 참여함으로써 수요자 중심의 학교 공간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그린스쿨 개축 대상 건물에 대해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을 취득해 학교시설 자체를 환경교육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

디지털 기반 스마트 교실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2022년까지 모든 교실에 무선 WiFi 환경을 구축하고, 올 연말까지 초·중·고에 학생용 스마트패드 1만9천105대를 보급, 교원용 PC 7천122대도 교체하기로 했다.

지역사회와 학교가 상생할 수 있는 거점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학교 여건에 맞는 시설복합화도 추진한다.

향후 복합시설 구축 및 공동이용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와 상호협의를 통해 사업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설동호 교육감은 "현재 대전광역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미래를 선도하는 교육혁신, 창의융합형 인재양성 정책은 정부의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과 매우 유사한 측면이 있다"며 "정부 정책을 구체화함으로써 미래교육을 선도하는 대전교육의 위상을 다져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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