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는 22일 석교동행정복지센터 3층에서 제일아파트 상수도시설 설치 사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이범식 제일아파트 관리사무소장, 박용갑 중구청장, 이범식 문창신용협동조합 이사장. / 중구 제공
대전 중구는 22일 석교동행정복지센터 3층에서 제일아파트 상수도시설 설치 사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이범식 제일아파트 관리사무소장, 박용갑 중구청장, 이범식 문창신용협동조합 이사장. / 중구 제공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대전에서 유일하게 수돗물이 안 나오는 중구 석교동 제일아파트에 수돗물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대전 중구는 22일 중구 석교동행정복지센터에서 문창신용협동조합, 제일아파트관리소와 상수도시설 설치 사업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중구는 공동주택지원사업비 6백만원과 행정절차, 공사 관리를 지원한다. 문창신용협동조합은 사업비 8천5백만원(92%)을 지원하고, 제일아파트는 자부담 60만원을 부담한다.

제일아파트는 총 사업비 9천1백60만원을 투입해 단지 내 상수도 배관 연결과 각 세대별 배관 작업 등 설치 공사를 진행해 올 12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박용갑 구청장은 "앞으로 지원 사업이 원활히 마무리돼 주민들이 깨끗한 식수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71년에 지어진 제일아파트는 준공된 지 49년 경과된 노후 주택이다. 대전에서 가장 오래된 공동주택으로 '대전 기네스'로도 꼽혔다. 현재 대전시 상수도 보급률이 99.9%로 100%에 육박하고 있지만, 이 아파트는 수돗물 공급이 안 되고 있다. 대전시가 직접 지어 분양한 이 아파트는 당시 상수도 보급이 여의치 않아 관정을 뚫어 지하수를 공급해왔다. 현재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등 48세대가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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