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떠오르는 행정수도… 충청권 보다 호남권 찬성 비율 높아

정부세종청사 전경 /중부매일DB
정부세종청사 전경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행정수도의 세종시 이전을 찬성하는 의견이 응답자 중 절반을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행정수도 이전은 청와대와 국회, 정부 부처 등을 모두 세종시로 옮기는 게 주요 내용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행정수도 이전을 거론한 다음날인 21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9%는 이전에 찬성했다.

이전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34.3%였다.

11.8%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세종시가 위치한 충청권(66.1%)보다 호남권(68.8%)의 찬성 비율이 높아 눈길을 끌었다.

서울은 찬성 비율이 42.5%로 반대(45.1%)보다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찬성률이 69.1%로 조사돼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열린민주당(77.3%), 정의당(79.5%) 지지자도 찬성 응답이 많았다.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자 중에는 찬성 응답이 전체의 34.4%에 그쳤다.

반대는 54.8%로 과반을 차지했다.

연령대별 찬성 비율은 20대(66.6%), 30대(60.4%), 40대(58.8%), 50대(50.1%), 60대(39.8%), 70세 이상(42.4%) 등으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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