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군 연풍면에 거주하는 김경희 씨(53·여)가 "괴산의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50만 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괴산군은 김 씨가 지난 14일 괴산전통시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동행세일 이벤트 기념 노래자랑'에서 1등에 올라 수령한 상금 50만 원을, 이틀 뒤인 16일 괴산군청 희망복지팀을 방문해 전액 기부했다고 밝혔다.

작년 고추축제 노래경연에서도 대상에 오르는 등 뛰어난 노래실력을 자랑하는 김 씨는 2년 전 괴산군 연풍면으로 귀농했다.

김 씨는 "정착 초기 어려움도 있었으나 주변 이웃들의 도움으로 새로운 고향을 찾았다. 그동안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어 기부에 나서게 됐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후원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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